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렉시(쥬라기 공원 시리즈) (문단 편집) ==== 평가 ==== 이슬라 누블라 섬의 왕위를 지키는데 성공했고 전작에서 티라노사우루스가 겪었던 굴욕을 어느 정도 만회하긴 했지만, 인도미누스와 1:1 대결에서 사실상 패배한 것에 불만을 표하는 티라노사우루스 팬들도 있다. 실제로 [[블루(쥬라기 월드 시리즈)|블루]]가 가세하지 않았으면 렉시마저 인도미누스에게 죽을 판이었다. 하지만 여러 조건을 감안하면 나름대로 선방한 편이라 봐야 한다. 첫째로 인도미누스는 대놓고 티렉스보다도 강한 괴물로 의도된 존재이다.[* '''더 크고 흉포한 공룡이 되라고 각종 대형 육식성 수각류 유전자를 한데 모은 놈'''이 인도미누스 렉스이다. 게다가 그 외에도 여러 동물의 유전자를 집어넣은 덕에 대부분의 대형 수각류 대다수에게 없는 '''매우 잘 발달된 팔(앞다리)'''까지 있고 렉시의 치악력도 잘 안 들을 정도의 외피까지 갖춘지라 그야말로 난공불락의 요새나 마찬가지였던 놈이다.] 물론 덩치 면에서 다 자라면 티렉스보다도 크다 하더라도 영화에 등장한 인도미누스는 아직 성장이 완료되지 않아서 차이가 거의 없었고, 악력의 경우 안킬로사우루스의 골편을 어렵지 않게 박살냈을 것으로 추정되며 영화상에서도 그와 비슷한 수준으로 표현된 티라노사우루스에 비해서는 안킬로사우루스의 등딱지에 이빨이 안 통했던 인도미누스 쪽이 훨씬 약할 가능성이 높다. 실제로 인도미누스의 턱과 머리는 그 생김새로 보아 카르노타우루스와 기가노토사우루스, 그리고 현생 뱀의 유전자가 발현된 듯한데 세 생물 모두 악력이 약하다. 게다가 후반전에 렉시가 인도미누스를 마구 패대기쳤던 걸 보면 힘이나 근력 면에서도 렉시 쪽이 우세한 듯하다. 하지만 인도미누스는 거의 사람 수준으로 유연한 양 쪽 앞다리(라기보단 ''''팔''')이란 무기를 갖고 있어서 렉시의 물기 공격을 카운터할 수 있었고, 앞다리 덕분에 한번 쓰러져도 몸을 지탱하고 다시 일어나는 것이 상대적으로 수월했다. 반면 렉시는 티라노사우루스답게 앞다리가 짧은 탓에 인도미누스에게 밀쳐져 무게중심을 잃고 쓰러진 뒤 블루가 난입하기 전까진 자력으로 일어나지 못하고 계속 당하기만 했다. 무엇보다 인도미누스는 '''대형 용각류에게 1:6으로 싸움을 걸고도''' 끄떡없는 튼튼한 맷집과 하루종일 공원 전체를 종횡무진하며 폭주하는데도 지친 기색이 전혀 없는 무식한 체력을 가지고 있어[* 인도미누스는 풀려난 이후 제대로 된 먹이활동을 한 적 없이 계속 소모적인 깽판(...)만 친 걸 보면 이건 상당히 대단한 점이다.][* 망가진 지프차 등을 보아 사람 한두명 정도는 더 잡아 먹은 듯한데, 그 거대한 공룡이 인간 한두마리 잡아먹어봐야 간에 기별도 안 갔을 것이다.] 고령인 렉시에 비해[* 늙으면 사람이건 동물이건 신진대사가 떨어지고 뼈도 약해지고 근육도 감소하고 하는지라 폭발적인 에너지를 내기도, 오랫동안 완력이나 지구력을 유지하기도 어렵다. 노인들이 쉽게 지치거나 무기력한 모습을 자주 보이는 것도 이런 이유.] 신체적 조건 면에서 훨씬 우월했다. 둘째로 렉시는 고령이라서 체력적으로 불리했다. 티라노사우루스가 완전히 천수를 누리면 수명이 얼마인지는 알 수 없지만, 28살에 죽은 수(Sue)의 나이를 보아 제대로 활동이 가능한 한계는 30살 정도로 추정되는데, 작중 렉시의 나이는 이미 27살. 티라노사우루스의 [[http://www.nature.com/nature/journal/v430/n7001/images/nature02699-f2.2.jpg|성숙 시기]]가 학설에 따라 다르나 대략 20살인데, 렉시는 4~5년 만에 성체가 된 데다[* 쥬라기 공원 개장을 앞둔 시점에서 5년 전에 처음으로 전시할 공룡들을 만들었으니, 1편에서 렉시의 나이는 아무리 높게 잡아도 5살 이상을 넘지 못 한다.] 쥬라기 월드는 1편 이후 22년 뒤의 시점이니 렉시의 신체적 나이는 낮게 잡아도 27살, 높게 잡으면 30살까지 된다. 사육된 개체라 수명이 늘어서(동물원의 동물들은 야생 개체들보다 훨씬 오래 살 수 있다) 자연적으로 노사하려면 한참 남았다 치더라도 전성기를 지나 노쇠하기 시작하여 힘이 떨어지기 시작할 시기임은 확실하다. 일단 CG 모델링 상으로도 1편 당시의 튼튼하고 근육질인 모습이 아니라 갈비뼈가 적나라하게 드러날 정도로 앙상한 모습이다. 쥬라기 월드에서 살며 끼니도 거를 일 없고 간호도 받으며 건강히 살았겠지만, 제대로 된 사냥이나 싸움을 할 기회가 많았을 리 만무하니 전투 센스도 많이 떨어져 있었을 것이다. 인간에 비유하자면 70살은 된 늙고 약해져 가는 할머니나 마찬가지.[* 제아무리 맹수여도 늙으면 젊은 시절보다 확실히 약해지고 치악력, 다리 힘, 지구력 등이 모두 떨어지기에 젊고 튼튼한 개체와 붙을 경우 지거나 죽는 경우가 잦다.] 물론 인도미누스는 아직 성장이 끝나지 않은 아성체에 하루 종일 돌아다니며 체력에 손해가 있었겠지만, 이러한 점들을 감안하더라도 육체적으로 인도미누스가 압도적으로 유리했을 것이 분명하다.[* 인간으로 치면 10~20대 청소년/청년기의 신흥 챔피언이 칠순을 넘긴 전직 챔피언과 링 위에서 한 판 붙는 거나 마찬가지다. --이런 비겁한 승부가...!--] 노화에 따라오는 근력과 뼈 구조의 약화 등을 생각한다면 렉시는 싸움 시작부터 엄청난 페널티를 입은 셈. 근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결국 인도미누스 렉스는 렉시에게 확고하게 우위를 점하지 못했으며, 처음엔 좀 선방하는가 싶다가도 렉시가 전법을 바꾸고 덤벼들자 인도미누스 렉스는 '''렉시보다 훨씬 더 우월한 조건을 다 가지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수세에 몰리기 시작했다. 실제로 트러보로 감독도 인터뷰에서 렉시가 본성은 잃지 않았지만 많이 노쇠했고, 움직임도 예전 같지 않다고 언급했다. CG 모델링도 피부가 더 빳빳해졌다는 느낌을 주려 했다고 밝혔다. 또한 1:1로 싸울 때도 피해 회복 시간이 압도적으로 차이가 나고, 도중에 렉시가 넘어져서 순식간에 역전당한 것이지 공격 자체는 렉시가 더 많이 성공시켰다. 특히나 후반전에서는 렉시의 나이와, 이미 한 번 인도미누스에게 당해서 죽기 직전까지 갔던 상태였던 걸 감안하면 굉장히 잘 싸운 것이 맞다. 블루가 도움을 주긴 했지만 벨로시랩터 같은 중소형 공룡들이 아무리 날고 기어 봤자 티렉스급 대형 공룡들에게는 대미지를 제대로 입히지 못한다는 걸 생각[* 1편을 보면 렉시의 가죽을 베어 피가 흐르게 한 정도가 끝이었다. 대형 수각류의 맷집과 티렉스 특유의 자연 치유능력을 생각하면 별로 심한 부상도 아니었을 것으로 보이나 반대로 랩터들에게 렉시의 입질은 한방 한방이 즉사기급 치명타였다.]하면, 실제로 싸움에서 인도미누스를 걸레짝으로 만든 건 사실상 렉시가 다 했다고 보는 것이 맞다. 해당 장면을 봐도 렉시가 인도미누스와 본격적으로 몸싸움을 벌이기 시작했을 때는 블루가 엄청나게 활약한 건 없고, 오히려 블루의 진짜 활약은 렉시가 쓰러졌을 때 인도미누스의 주의를 순간적으로 돌려서 다시 일어날 기회를 준 것이었다. [* 단 실제 싸움에서도 블루가 중요한 역할을 하긴 한 게, 블루의 공격이 비록 인도미누스의 가죽을 뚫을 정도로 강하진 못해도 작게나마 상처를 줄 정도는 되고 계속 얼굴에 달려들어 무시할 수 없으므로 여기에 정신 팔려 인도미누스가 계속 공격 타이밍을 놓쳤다. 비유하자면 인도미누스의 앞발 정도 역할을 한 것. 실제로 인도미누스의 앞발은 렉시에게 의미있는 상처를 주지 못하지만, 목과 얼굴을 빠르게 할퀴는 속공으로 타이밍을 놓치게 해 잠깐동안 승패가 인도미누스 쪽으로 기울게 되었다.] 또한 초반에 렉시가 패배했던 건 상대방의 특성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했기 때문일 가능성도 큰데, 초반에 렉시는 인도미누스의 목을 물어서 숨통을 끊으려고 시도했지만, 인도미누스는 렉시의 예상 외로 튼튼해서 공격이 치명상을 입히지 못했다.[* 인도미누스 렉스의 가죽의 내구도는 작중에서도 매우 높게 묘사된 바 있다. 작중 이 내구도를 뛰어넘는 악력--정확히는 막타치기--으로 인도미누스 렉스를 한 번에 제압한건 모사사우루스가 유일했다. 그 모사사우루스마저도 인도미누스 렉스를 한 번에 절단낸 건 아니고 그 악력으로 인도미누스 렉스를 모사사우루스의 필드인 수중으로 끌고 들어간 것 정도지만.] 또 인도미누스가 정상적인 육식 공룡이었다면 렉시 자신처럼 입으로 무는 공격을 할 테고, 목을 물린 이상 공격 수단이 봉쇄당한 것이나 마찬가지인 상태가 되었어야 하는데, 그 상태에서 갑자기 앞발로 반격을 가하자 속절없이 당했던 것.[* 그나마 쥬라기 공원 세계관에서 앞다리로 공격이 가능한 대형 육식공룡은 [[스피노사우루스(쥬라기 공원 시리즈)|스피노사우루스]]인데, 그마저도 이슬라 소르나에 살기 때문에 이슬라 누블라에서 렉시가 맞설만한 대형 육식공룡은 전무하다. 즉 생애 처음으로 대형 육식공룡, 그것도 자신에겐 상상할 수도 없는 앞다리라는 무기를 지닌 육식공룡을 상대했음에도 전반전에서 나름 밀어붙인 것은 명백히 잘 싸운 거다.] 그러나 후반전에는 렉시가 물기 공격이 통하지 않는단 사실을 알아차리고, 인도미누스보다 우세한 근력을 활용해서 밀어붙이는 전략으로 선회했고, 인도미누스에게 엄청난 대미지를 입힐 수 있었던 것이다.[* 아무리 외피가 단단하대도 대등한 체급과 체중의 상대가 무식한 완력으로 몰아붙이고 그렇게 밀려서 어디 부딪힐 때 받는 데미지 총합은 천하의 인도미누스에게도 장난이 아니었을 것이다. 실제로 높은 곳에서 떨어져 바닥에 부딪히거나 한참 뒤의 벽까지 밀려나 부딪힐 경우 몸이 바로 박살나지 않더라도 내부 장기나 뼈 등에 상당한 타격을 주며, 거기까지 안 봐도 일단 엄청난 통증이 밀려온다(...) 그래서 어디 심하게 부딪힐 경우, 부상을 얼마나 입었던 간에 충격을 받은 직후 몰려오는 통증 때문에 '''일단 움직이기 힘들어진다'''.] 어쨌든 대다수의 티라노사우루스 팬들이 바란 것은 렉시가 자력으로 인도미누스를 통쾌하게 꺾고 3편의 굴욕을 완전히 청산하며 왕좌를 탈환하는 전개였던 만큼, 결국 그들의 바람대로 되진 않았다고 정리할 수 있다. 그리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본편의 전개를 납득하고 선호하게 된 팬들도 많다. 자연의 생물에게, 또 왕에게 중요한 것은 단순한 강함만이 아니기 때문이다. 인도미누스와는 달리 '''종족부터 완전 다르고 말도 전혀 통하지 않는''' 랩터와 [[협공|뜻을 같이해서 공공의 적(인도미누스)에 맞서 싸우고]], 생존하는 데에 있어서 싸움이 굳이 필요 없는 상황에선 랩터를 공격하지 않고, 오히려 자신을 구해준 것에 대해 감사를 표하며 물러나주기도 하는 모습 등을 통해 다른 존재와 화합하고 공명하며 살아가는 자연 속의 동물이라는 점을 강력히 어필한다. 이건 꽤 의미심장한 부분인데 인간들이 인공적으로 만들어낸 인도미누스는 '''말이 통하는''' 랩터들과도 끝내 섞이지 못하고 대립한다. 랩터들도 처음에야 자신들의 유전자를 가진 인도미누스를 새로운 리더로 받아들였지만, 그녀의 행동에서 리더의 자질이 부족하다고 판단했는지[* 실제로도 동물 세계에서 무리의 우두머리는 단순히 가장 강한 놈이 되는 게 아니다. 강함도 중요하지만 다수의 동족들을 이끌 정도의 리더십 역시 중시되므로, 그걸 모두 갖춘 개체가 우두머리가 되는 것.(즉 무리 중에서 무력이 최강은 아니어도 약간 모자란 강함을 커버해 줄 리더십이 있는 개체가 진짜 우두머리가 된다. 사실 당연하다면 당연할 게 야생에선 언제나 어디서나 온갖 위기 상황이 일어날 수 있는데, 인도미누스 렉스처럼 힘 있고 머리 좋아도 다른 무리 구성원들을 전혀 신경 안 쓰고 제멋대로 행동하는 놈이 리더가 되면 그 무리는 오래 못 버틴다. --[[나그네쥐|우두머리 따라 모두 강에 퐁당퐁당하는 식으로 단체자살 하는 꼴 나고 싶냐]]-- 무리의 다른 개체들이 기대하는건 자신들을 위기에서 보호해 주고 이끌어 줄 리더이기에, 조금 약하더라도 무리를 잘 통솔할 수 있는 개체가 우두머리가 되는 게 당연한 셈.) 그런 의미에서 지능과 신체능력은 뛰어났지만 '''정작 리더십이 없었던''' 인도미누스 렉스가 랩터들과 반목하는 건 당연한 수순이었던 셈.] 최후의 전투에서도 오웬을 공격하는 걸 망설이는 태도였고 더욱이 오웬이 이전처럼 변함없이 자신들을 존중하며 대하자 블루는 다시 한 번 오웬의 편에 선다.[* 오웬은 결국 인간으로 무력 면에선 총이 있어도 혼자선 블루의 적수가 아니다. 그런데도 블루는 자신들과 꾸준히 소통함으로써 리더십을 확보한 오웬을 따른 것. 즉 '''야생동물 기준으로도 무리의 우두머리(알파)가 단순히 무력이 강하기만 해도 덜컥 주어지는 자리가 아니라는 것'''을 블루와 랩터들이 증명해보인 셈.] 게다가 인도미누스 렉스는 블루가 오웬의 편에 서자 미련 없다는 듯 블루를 가차없이 내던져 숙청해버림으로써 결국 랩터들이 등을 돌리게 된다. 인간의 욕심이 가득 배어난 인공물은 제 아무리 DNA를 뒤섞는 등 인위적인 수단을 동원해도 자연과 어울릴 수 없다는 것이다. 물론 렉시와 랩터들을 비롯한 다른 공룡들 역시 엄연히 키메라긴 하지만, 적어도 이들은 최대한 원래 모습 그대로 복원하려는 의도로 만들어졌고 이들이 키메라인 이유는 그저 DNA가 완전하지 못해 그나마 가까운 현생동물의 유전자로 땜빵을 했기 때문이다.[* 즉 렉시가 키메라인 건 원본 그 자체를 복원하긴 무리라 차선책으로 현생동물의 유전자를 섞은 결과라는 거다. 렉시를 만든 연구진들은 최대한 원본(=원래의 티라노사우루스)에 가깝게 렉시를 복원하려고 그 당시 고증을 충족하는 데 최선을 다했을 것이기에 (즉 온전한 야생동물이었던 백악기 당시의 티라노사우루스를 그때처럼 자연스러운 야생동물인 채 부활시키기 위해 노력했을 것이기에) 지금의 렉시가 나온 것이다. 이는 원래부터 군용 생물로 써먹기 위해 다양한 능력을 주고자 의도적으로 온갖 동물의 유전자를 무분별하게 섞어 만든 인도미누스와는 천지차이.(단 둘 다 개구리 유전자가 들어가긴 했다는건 공통점이긴 하다. 렉시를 비롯한 초기 쥬라기 공원 공룡들의 경우 부족한 유전자 땜빵을 개구리 유전자로 했고, 인도미누스 렉스의 경우 열대 기후(쥬라기 월드 시설이 열대 기후의 섬에 위치해있다)에 적응시키려고 열대 기후에 사는 개구리 유전자를 넣긴 했다.)] 아예 온갖 공룡에다 뱀, 청개구리, 갑오징어까지 강 단위부터 전혀 다른 유전자를 뒤죽박죽 섞어놓은 인도미누스와는 근본적으로 다르다. 그냥 렉시가 인도미누스보다 전투력이 강력해 승리하는 전개는 티라노 팬으로서는 통쾌할지 몰라도 "자연의 흐름([[Life finds a Way]])"을 강조하는 쥬라기 공원 시리즈 전체의 주제 의식에는 잘 맞지 않는다. 그래서 자연의 동물인 렉시가 인공적으로 만들어진 인도미누스보다 힘은 약하지만, 블루와 함께 그것을 극복해 왕다운 승리를 거둔 것이 큰 의미가 있는 것이다. 팬들도 인도미누스가 사실상 공룡이 아닌 유전자 조작으로 태어난 군용 병기라는 점을 알고 있고, 러닝 타임 내내 인도미누스의 압도적인 강력함을 보아왔기 때문에, 3편에서 스피노사우루스에게 티렉스가 패배했을 때와는 달리 납득하는 분위기다. 게다가 상술했듯 인도미누스 렉스가 아직 어린 아성체여서 팔팔한 것과 반대로 렉시는 관리 하에 살아왔다고 해도 늙어 가는 개체여서 기력 측면에서는 분명 달릴 가능성이 높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능란한 전투 센스를 선보이며, '''작정하고 병기로 만들어진 괴물'''인 인도미누스 렉스를 몰아세웠다. 그녀 자신도 엄밀히는 인공물(복원된 공룡)이긴 하지만 자연을 대변한다는 점을 생각해볼 땐 여러모로 의미 있는 연출. 오히려 렉시가 자력으로 인도미누스를 죽이는 전개로 갔다면 작중 내내 강조되었던 인도미누스 렉스의 사기스러운 강력함과 스펙이 무의미해져 설정과 개연성 붕괴로 이어졌을 것이다. 극중에서 렉시 이외의 주역 공룡인 인도미누스와 랩터는 인간의 손길을 너무 많이 탄 뒤라 자연 생물로서 공룡이 가진 매력을 어필하지 못했다. 즉 본편에서 렉시가 갖는 의미는 [[쥬라기 공원 시리즈]] 전체를 관통하는 교훈을 깊이 반영한 것이다. 작중 행적을보면 이름의 의미가 더 묘해지는데, 종명이 폭군인 렉시는 정작 자신과 종부터 전혀다른 랩터와 협력해 인도미누스를 물리치고는, 자신을 도와준 데에 감사를 표하고 물러나는 등 딱히 폭군다운 면모는 보여준적이 없지만, 반대로 인도미누스는 불굴, 또는 "길들여지지 않는다"는 이름 그대로 '''통제불능'''의 괴수가되어 죽기 직전까지 미쳐 날뛰었다. 실제로 초반에 잠깐 얼굴 조금만 비춘걸 빼면 렉시의 등장은 마지막 5분 정도밖에 없다. 이것은 티렉스가 중반부터 끝까지 내내 출연하며 존재감을 과시했던 2편은 물론이고 1편보다도 훨씬 적은 비중. 티렉스가 마지막에야 최종 수단으로만 등장할것은 어느정도 예견된 일이지만 이런 속사정을 모르고 1, 2편처럼 티라노의 위엄찬 모습을 기대하고 온 관객들은 극의 대단원 전까지 실망을 감추지 못했지만 그래도 그 짧은 시간동안 어마어마한 폭풍간지를 과시한 것은 다행. 아마 돌아온 렉시의 위엄을 더욱 인상깊게 만들고 클라이맥스에서 관객들의 카타르시스를 극대화시키기 위해 의도된 듯하다.[* 사실 너무 자주 렉시를 투입하면 카타르시스가 극대화되긴 커녕 오히려 전개가 늘어지거나 관객들이 식상하게 반응할지도 모른다는 단점이 있긴 했다.] 비슷한 사례로 [[고질라(2014)]]에서도 극 초반에는 고질라의 모습을 거의 노출하지 않고 클라이맥스에 가서야 제대로된 출현과 전투신이 나온다. 또한 1편의 티렉스가 등장할 것이라는 소문과 이후 공개된 공식 사진과는 다르게, 영화상에서의 모습은 1편의 렉시는 물론 3편에 나온 카메오 티렉스보다도 기존 [[쥬라기 공원 시리즈]]의 티렉스 디자인과 차이가 있는 편이다. 감독과 제작진들은 세월이 흘렀다는 것을 강조하기 위해 CG 작업에서 체형과 피부질감, 그리고 포효소리 등에서 의도적으로 차이를 줬다고는 하지만 [[https://www.google.com/amp/s/amp.reddit.com/r/JurassicPark/comments/7iupr6/just_not_the_true_rexyroberta/?source=images|이전의 모습과는]] [[http://www.g33k-hq.com/film-movies-and-tv/you-know-whaaa-a-jurassic-world-review/|꽤나 다르게]] [[https://twitter.com/chrislikesdinos/status/905235004665548800|변했다는 사람들이 많다]]. [[파일:야속한세월.jpg|width=570]] 결국 팬덤에서 이런 이미지까지 만들어졌을 정도. 제작진들은 이 문제에 관해서 [[쥬라기 월드]] 제작 당시 [[쥬라기 공원(영화)|1편]] 제작에 쓰였던 오리지널 스탠 윈스턴 티렉스 원형을 얻지 못해, 대신 초기 디자인에 쓰였던 4피트짜리 원형 모델을 스캔해서 촬영용으로 썼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문제는 이 모형은 프로토타입으로 1편의 최종 티렉스와는 모습에서 많은 차이가 있었고, 그로 인해 쥬라기 공원과 쥬라기 월드 사이에 동일한 개체임에도 불구하고 렉시의 외형에서 차이가 생긴 것이라고 해명했다. 다만 일부 팬층에서는 이 해명을 인정하지 않는데, 그 이유는 [[쥬라기 월드]] 개봉 전 공개됐던 렉시의 일러스트가 가죽색만 빼면 1편 당시의 모습과 매우 유사한 외형이었기 때문이다.[* [[파일:T-Rex.png]]] 즉, 원형 모델을 스캔하지 못해 외형에 차이가 생겼다는 주장 자체가 모순이라는 것. 또한, 아무리 스캔할 원형 모델이 없었다고 해도 현대 기술로는 충분히 이 부분을 보완해내는 것이 가능하기 때문에,[* 렉시의 데뷔작인 [[쥬라기 공원(영화)|1편]]의 장면들을 스캔하거나, 그마저도 안될 시 2편에 출연한 도우의 모델이라도 스캔해서 충분히 제작할 수 있었다. 당장 프라임 1 스튜디오, 아이언 스튜디오 같은 모형 제작사나, [[레디 플레이어 원(영화)|레디 플레이어 원]], 지프차 광고 같은 타 영상매체에서는 1편의 렉시를 잘만 구현해내는데, 완구사에서도 쉽게 해내는 일을 영화사에서 영상으로 담아내지 못하는 것이 말이 안된다는 것이 팬들의 주장이다.] 팬들은 제작진에서 렉시의 일러스트를 공개한 이후, 추가적으로 노화와 고증에 맞는 인상까지 추가하기 위해 무리하게 외형에 변화를 주다가 이렇게까지 된 것이 아니냐는 추측하는 추세이다. 아무래도 영화를 제작하는 일이 쉽지는 않아 제작진들도 고생이 많았겠지만, 오랫동안 후속작을 기다려 온 [[쥬라기 공원 시리즈]]의 골수팬들의 입장에서는 1편의 대스타였던 렉시가 돌아온다는 소식에 한껏 기대했음에도 [[https://forums.frontier.co.uk/showthread.php/436725-Can-we-get-the-Jurassic-Park-Tyrannosaurus-Rex|막상 스크린에 나타난 렉시가 기존의 모습과 많이 달라 실망을 감추지 못했던 것으로 보여진다]]. [[https://blog.naver.com/zelgadiss6/221675957361|반대로 노화와 질병으로 인해 모습이 어느 정도 바뀌는 건 이상한 일이 아니며, 과도한 비방이 넘쳐나고 있다고 주장하는 사람들도 있다.]] 공개된 설정에 의하면, 과거 해먼드가 계획했던 쥬라기 공원이 폐쇄된 이후 누블라의 개체들은 영양 실조와 각종 질병에 시달렸으며 렉시도 예외는 아니었다고 하며, 두개골까지 영향을 끼치는 치아 질환에 시달렸다는 내용이 나온다. 즉 렉시의 변경된 모습에 대해서 어떤 판단을 내려야 할지는 각자 알아서 생각해야 할 듯.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